여야는 29일 국회 본회를 앞두고 전북 의석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선거구획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전북 선거구획정의 특징은 군산에서 대야면, 회현면을 떼어내 김제·부안 선거구에 포함하는 것이다.
인구 하한선(13만6천600명)이 무너진 김제·부안에 특례를 적용, 군산 일부를 편입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 명칭은 군산·김제·부안 갑, 군산(회현·대야)·김제·부안 을로 바뀐다.
또 완주·진안·무주 선거구에서 빠진 장수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붙게 됐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현행을 유지한다.
익산 갑을, 전주 갑을병 선거구 역시 종전과 외형은 같으나 선거구 내부의 세부 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선거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선거 운동 전략을 일정 부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의석 감소의 위기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10석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총선 때마다 호남 의석이 위협받고 있는데, 선거구획정에서 농산어촌 선거구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입법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구 획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북 의석 10석을 9석으로 줄이는 등의 내용이 담긴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86일 만이다.
획정안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과 지역 정치권은 "원칙, 합리성이 결여됐다"며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자의 텃밭인 전북과 부산 의석수 조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민주당이 "합의가 불발되면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혀 갈등이 증폭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공개한 국회의원 월급이 화제다. 세후 월급이 1000만원에 달했다는 이 의원의 고백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월급이 왜 이렇게 많냐"는 궁금증이 터져 나오고 있다.이 의원은 27일 방송 MBN '가보자GO' 시즌2에서 최초로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한 데 이어 자신이 지난 6월분 월급까지 공개했다. 이 의원은 스페셜 MC로 등장한 사유리가 "국회의원 얼마나 받아요?"라고 묻자, "이거 딱 초등학생 질문이다.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봐서 답하면 월급만 물어본다"면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통장에 돈이 찍혔는데 992만2000원이었다"고 했다.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개 긍정적인 반응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매일 싸움만 하는데 엄청 받네", "월급 줄여라", "월급이 왜 이리 많냐"는 반응이다. 정치 혐오가 만연해진 대한민국에서 일반 서민 월급의 4~5배에 달하는 돈을 국회의원이 받고 있다는 소식이 달갑게 들리지 않는 게 어쩌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평가다. 국회사무처가 공고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등에 따르면 올해 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이다. 지난해(약 1억5400만원)보다 1.7%(약 300만원)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일반수당 월 707만9000원, 관리업무수당 63만7190원, 상여금 1557만5780원, 명절휴가비 849만588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특별활동비 78만4000원이다.이 밖에도 의원들에게는 실제 차량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매월 유류비와 유지비를 각각 월 110만원, 35만8000원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을 맡거나 교섭단체 대표를 맡으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27일 울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이 후보는 이날 울산 문수 체육관에서 열린 5차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56%를 득표했다.김두관 후보는 8.08%, 김지수 후보는 1.36%를 얻었다.이 후보는 앞서 치러진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