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 33인과 만세운동·삼일절 퀴즈…"시정에 메타버스 적극 활용"
"대한독립만세!"…서울시, 메타버스 서울서 만세운동 챌린지
서울시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에서 '3·1 만세 운동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챌린지 기간 내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아바타를 선택하는 화면에 진입하면 남성용 두루마기와 여성용 저고리·치마 세트 등 만세 운동 의상과 손에 쥘 수 있는 태극기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후 메타버스 서울 내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을 방문하면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Non Player Character)로 구현된 손병희·한용운·이승훈을 비롯한 민족 대표 33인과 함께 만세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는 1919년 3월1일 오후 2시 민족 대표들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역사에 착안해 메타버스 서울 내 서울광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민족 대표 33인과 자신의 아바타가 만세운동을 하는 장면을 사진 캡처 또는 화면을 녹화해 해시태그(#대한독립만세 #삼일절 #메타버스서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시 및 공모전' 공간에서는 3·1 운동을 이끈 민족 대표 33인의 사진과 활동상을 선보이는 사진전을 관람하고 좋아하는 인물에 '좋아요' 표시도 남길 수 있다.

'퀴즈 스튜디오'에서는 31개 문항으로 구성된 삼일절 관련 퀴즈를 풀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메타버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metaverse.seoul)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조선시대 역사 체험이 가능한 '서울역사박물관'과 재난·재해 시 각종 대처법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 등도 즐길 수 있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는 오프라인 VR 체험관(시민청 스마트서울전시관·서울디지털재단 스마트시티센터)을 운영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105년 전 3월1일 그날의 역사를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가상공간이라는 장점을 살려 메타버스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역사, 문화, 관광 등 온·오프라인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정 운영을 위해 메타버스 서울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