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증·ODA·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활용 해외시장 개척
공공조달 지렛대로 혁신기업 '성장→글로벌 진출' 범정부 지원
혁신적 조달기업의 성장에서 도약,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기 위해 공공조달을 지렛대로 한 범부처 간 협업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방안은 다양한 지원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부처 간 협업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재부·외교부·산업부·고용부·중기부·금융위·조달청 등 12개 관계부처가 참여해 마련했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확대, 임차·구독까지 수의계약 등 유연한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각 부처로 나눠진 혁신제품 신청 및 지정 플랫폼, 시범 구매사업은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공 조달체계를 효율화한다.

중기부의 중소기업 전용 판로 채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비 할인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민간 판로를 지원하고,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금리·보증수수료 우대 등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해외 실증·공적개발원조(ODA)·수출바우처 등 범부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 조달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조달청은 수출 초기실적 확보를 위한 '해외 실증'을 올해 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특화된 바우처도 신설한다.

해외에서 혁신제품 수입 의사가 확인되면 기업을 신속히 선별·결합해 특성에 맞게 각 부처 수출지원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해외수요 신속 대응 패키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각 부처가 발굴한 기술우수 벤처·혁신기업에 대해 벤처나라(벤처기업 전용몰)·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등 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하는 초보 조달기업을 위해 조달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도 신설한다.

임기근 청장은 "이번 방안은 현장간담회, 협회·단체 건의, 관계부처 논의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만큼 혁신적 조달기업들의 기대가 크다"며 "속도감 있고 책임 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