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체 청주시 공무원 3명·관리주체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3명

지난해 7월 집중 호우 당시 청주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내려 주행하던 차량 탑승자 3명이 죽거나 다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 공무원 6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3명 사상 "석판리 산비탈면 매몰 사고' 관련 공무원 6명 입건
충북경찰청은 26일 청주시 전 도로시설과 공무원 3명과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5일 오전 5시 28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옆 야산의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한명이 사망했고 동승자(20대)와 다른 차량 운전자(50대)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곳은 청주시 발주로 2001년 착공해 2016년 준공된 구간이다.

경찰은 준공 당시 도로시설과에서 근무한 청주시 관계자 3명과 도로 관리 주체인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3명이 호우에 대비해 옹벽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안전점검 등을 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여부를 가린 뒤 3월 중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ase_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