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공작기계 제조기업 DN솔루션즈가 부산시에 1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공작기계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첨단 공장을 설립하고 협력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DN솔루션즈와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상헌 DN그룹 회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DN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DN솔루션즈는 국내 1위, 글로벌 시장 3위인 공작기계 제조 기업이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는 자동차, 우주·항공, 금형가공, 반도체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정밀 가공 공정에 필수적이다. DN솔루션즈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1076억원을 투자해 약 3만3058㎡ 규모 부지에 최첨단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공작기계의 고정밀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 기지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건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지역 대학, 기업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설 공장에는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핵심 인력 300명을 신규 고용하는데 부산대 등 지역 22개 대학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부산시는 DN솔루션즈의 투자가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등의 지역 기계부품산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관계망이 강화되면 기술·품질 경쟁력이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신설 공장은 DN솔루션즈가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 대학과 탄탄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남도는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국제기계전에 참가할 도내 기업 6곳을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기계 전시회인 이 행사는 5월 15일부터 나흘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도는 참가 기업에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매칭, 개별 부스, 편도 항공료, 통역비 50% 등을 지원해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산시는 하나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19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10억원을 출연하며 이번 지원 사업이 성사됐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5000만원의 자금을 대출하고, 최대 2%(1년)의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