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적 복수의 악순환을 끊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보도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끝없는 정치적 복수가 반복되는 최종 결과가 내전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NYT는 '한국의 대통령은 여전히 자리에 있다. 이 남성은 그를 밀어내려 한다'(South Korea's President Is Still in Office. This Man Intends to Push Him Out) 제하 기사에서 이 대표의 계엄 사태 속 행보를 조명했다.NYT는 이 대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탄핵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 대표는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우리는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을 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어선인 국회를 보호해야 한다"며 "그가 탄핵당할 때까지 탄핵소추안 투표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점점 더 열정적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크리스마스까지 끝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NYT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부모가 공중 화장실 청소로 생계를 이어온 가족의 일원으로 그는 인권 변호사로, 시민 운동가로,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10대부터 착취된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방자들은 그를 포퓰리스트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대학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명문 대학에 다녔고, 두 전직 대통령을 투옥시킨 스타 검사가 되었다"며 "지도자로서 그는 기업
"가치외교라는 미명 하에 지정학적 균형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하며 일본에 경도된 인사를 정부 주요직위에 임명하는 등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동북아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전쟁의 위기를 촉발시켜 국가 안보와 국민 보호의무를 내팽개쳐 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중)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중 외교 관련한 대목을 두고 주요 외신과 정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따른 정무적 판단에서 나온 외교적 정책까지 탄핵 사유로 삼는 건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학계와 외신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 세부내용에 대한 분석 및 평가가 한창이다. 우선 주요 외신들이 탄핵소추안에 담긴 외교 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관영 매체인 VOA는 전날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미일 3국 공조 강화가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VOA는 '미 전문가들 "한미일 3국 협력은 옳은 선택···탄핵 사유 안 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잘못됐지만 3국 공조 강화가 탄핵 사유는 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VOA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사유 중 하나가 일본과의 외교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가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한국·일본 3국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북한의 매체들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에 따른 남한의 탄핵 정국을 처음으로 보도하며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11일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전했다.같은 내용이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신문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촛불집회 사진도 담겨 있다.통신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뒤 해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안이 무효가 된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계엄 과정에서 "여러 대의 직승기와 륙군특수전사령부의 깡패무리를 비롯한 완전 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하였다"고 전했다.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폐기된 후 서울에서 촛불집회와 시위가 광범위하게 전개됐다는 내용과 함께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윤석열 존재 자체가 전쟁이며 재앙이다, 윤석열은 즉시 탄핵해야 한다, 응분의 책임과 죄를 따지고 반드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더불어 "국제사회는 괴뢰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탄핵 소동에 대해 한국 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윤석열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며,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면서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대남 비난 보도를 다시 내놓은 것은 지난 4일 노동신문을 통해 윤 대통령 비난 성명과 집회 소식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