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쇼핑몰서 '옥토넛' 포착…돈은 내고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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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체류 중인 러시아 여성 빅토리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양의 쇼핑몰을 찾았다는 내용의 일상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가 올린 쇼핑몰 영상을 보면 쇼핑몰 내부 한 가운데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대형 미끄럼틀 바닥에 유명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들이 크게 그려져 있다.
북한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6일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2022년 공개된 북한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아이들에게 새 그릇을 제공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식기에는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 미국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영국 애니메이션 '기차 토마스' 등이 그려져 있었다.
북한은 이번에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무단으로 유명 캐릭터를 가져다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