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13경기만에 선발 복귀…슈투트가르트는 쾰른과 1-1 비겨
독일 프로축구 슈투트가르트 소속의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이 '주전 복귀' 신호탄을 쐈다.

슈투트가르트는 25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쾰른콰 1-1로 비겼다.

정우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 실라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우영이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5일 하이덴하임과 10라운드 이후 13경기만이다.

정우영, 13경기만에 선발 복귀…슈투트가르트는 쾰른과 1-1 비겨
하이덴하임전 이후 정우영은 교체로만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대부분 경기에서 10분 이하의 시간만 소화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던 정우영은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과거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이끄는 슈투트가르트로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다.

시즌 초반엔 거의 90분씩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는 듯했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뒤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정우영은 겨울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또다시 긴 시간 소속팀을 떠나있어야 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인 정우영이 마수걸이 골을 넣는다면 주전 복귀는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정우영, 13경기만에 선발 복귀…슈투트가르트는 쾰른과 1-1 비겨
이날 정우영은 전반 13분 골지역 정면 수비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8분 크리스 퓨리히의 컷백에 이은 엔소 밀로의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7분 에릭 마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슈투트가르트는 3위(승점 47·15승 2무 6패)에, 쾰른은 16위(승점 17·3승 8무 12패)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