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도전…전국 3개 지자체 선정, 3월 발표

강원 춘천시가 푸드테크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며 효율적인 식품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 푸드테크 집중 육성…연구지원센터 유치 도전
먼저 춘천시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나선다.

이 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공모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 로봇, 식품업사이클링으로 105억원 규모다.

시는 3개 분야 사업 가운데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에 도전한다.

선정되면 기업 입주 공간과 시설 및 장비가 들어서며 시제품 개발과 기술 실증 지원이 이뤄진다.

사업 예정지는 강원대 춘천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다.

최종 선정은 이르면 3월께 발표될 예정이다.

춘천시 푸드테크 집중 육성…연구지원센터 유치 도전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정부의 육성 기조에 따라 전국 최초 푸드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강원지역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와 상호협력을 체결, 푸드바이오텍학과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는 등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및 핵심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또 산·관·학 협력을 통한 춘천형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푸드테크와 관련한 종합 육성계획 수립, 연구개발 지원, 육성 포럼 개최 등이다.

또 근화동에 있는 먹거리복합문화공간인 '화동, 2571'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지원공간 및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외식공간으로 조성해 관련 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춘천시 푸드테크 집중 육성…연구지원센터 유치 도전
하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위탁 사업자를 찾지 못해 개관을 연기 중이나 화동, 2571을 운영할 수탁기관 모집을 다시 시작했다.

앞서 2019년 행정안전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120억원을 투입, 이미 건물 준공은 된 상태다.

화동 2571은 해당 필지의 새 주소인 춘천시 영서로 '2571'과 공동체를 뜻하는 '화동'(和同)의 합성어로 지역 먹거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고자 추진했다.

근화동 춘천대교 인근에 2만1천여㎡터에 청년 창업매장, 공유오피스, 우리술 체험관 등의 6개 동 건물이 들어섰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관련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한경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4일 "다양한 원료 농산물의 생산과 푸드테크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지원센터와 연계한다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 조성, 농가경영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