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업무 보고받아…'꿈의 극단' 새롭게 추진
유인촌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철저히 준비해달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새 학기에 시작하는 늘봄학교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열린 2024년 진흥원 업무보고에서 "늘봄학교의 성공적 안착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흥원은 올해 저출산, 지역소멸, 고립감 등 사회적 주제와 연결되는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문화예술 혜택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해당 지역 문화와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도 신속하게 개발해 3월부터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에 제공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또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은 물론 올해 '꿈의 극단'을 새롭게 추진해 이들이 체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아울러 일부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예술강사 개인을 파견하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누림' 플랫폼을 도입한다.

예술강사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수요가 있는 시설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유 장관은 "내년은 진흥원이 설립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지금까지 학교, 사회시설 등에서 국민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기존 사업 틀에서 벗어나 진흥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출산, 고령화, 지역소멸 등 사회환경 변화와 더불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정책 대상 확대, 사업다각화, 교육의 질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