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비디아가 불붙인 랠리…전 세계 증시 '후끈' [마켓플러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갓비디아'가 불붙인 랠리
'D-3' 밸류업 모범생 누구?
너도나도 '초전도체 CEO'
'D-3' 밸류업 모범생 누구?
너도나도 '초전도체 CEO'
●'갓비디아'가 불붙인 랠리
마켓플러스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전 세계 증시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엄청난 상승 랠리의 주인공,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60조 원이나 불어났는데요.
덕분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지수는 3만 9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22일) 일본 니케이 225 지수도 34년 만에 3만 9천 선을 넘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11%(105.23포인트) 오른 5,087.03에 마감했는데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증시도 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의 주요 기업 주가를 포괄하는 스톡스 600 지수가 495.10으로, 지수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독일 DAX 지수(+1.47%)와 프랑스 CAC 40 지수(+1.27%) 역시 엔비디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증시도 상승세를 탔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속에 장중 2,694선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2,667선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D-3' 밸류업 모범생 누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음 주 월요일(26일)에 공개됩니다.
이미 한 달 전 주요 뼈대는 나온 상태죠. 그중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 환원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가 핵심이 될 전망인데요. 정부는 기업가치를 개선한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사주 매각이 약 100건 정도였다면, 올해는 150건이 넘는 자사주 소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밸류업 모범생으로 메리츠금융지주를 꼽았는데요.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총 주주환원율이 51%에 달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2조 원을 넘기면서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9%대 급등했는데요.
어제 미래에셋증권도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 주를 소각하는 방안을 의결하면서 오늘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주주환원 정책의 더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아닌 주주환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너도나도 '초전도체 CEO'
최근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많아졌죠.
연예기획사 아센디오는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찍었는데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아센디오는 영화 '범죄도시'를 제작·배급하는 회사로 유명한데요. 와이파이 공유기(AP)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다보링크도 초전도체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오늘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다보링크의 최대 주주인 테라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는데요.
다보링크의 지난달 공시를 살펴보면, 통신 재판매업을 비롯해 공연 이벤트 기획 및 제작, 화장품 제조 등 이미 다양한 분야로 사업 목적을 변경했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초전도체 관련 사업들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국내 연구진이 미국 물리학회 연례 회의에서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의 실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도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 경고나 주의 등 연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는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