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채 해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모씨 의혹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열었다. 두 사람이 양자 회담을 하는 건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맞으며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다 이제 건강 회복하셨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주색 넥타이를, 이 대표는 검정 정장에 남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뒤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산에 오셔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아주 좋다”고 하자 “저와 이 대표님하고 만나는 것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29일 "3년 뒤 대선에서 개혁신당 대통령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친이준석계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7년 대통령 선거에 개혁신당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 3석을 가진 작은 정당, 그것이 오늘의 개혁신당이다. 재무구조가 튼튼한 우량(블루칩) 기업처럼 개혁신당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법안 하나를 발의하려 해도 다른 당의 협조가 필요하고 아무리 좋은 법안과 정책을 입안해도 거대 양당의 무시와 견제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원내에 진입한 세 의원에게는 외롭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경기장에 뛰어든 세 명의 선수(국회의원 당선인)를 위해서라도 개혁신당은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며 "1년 안에 전국 풀뿌리 당협 조직을 전부 정상화하겠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서 승리를 일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서는 대통령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 허은아가 열심히 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친이준석계 이기인 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준석·이주영·천하람과 함께 이기인이 80년생 40대 기수론의 전면에 서겠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