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완전한 승리"라고 주장했으나 일부 측근 사이에서는 '시기상조'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일시 휴전 이후 이란의 잔존 군사 능력과 향후 휴전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당국자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여전히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들을 위협할 수 있는 수십척의 소형 보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 역시 절반 이상 파괴됐지만, 나머지 상당수는 지하에 매설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특히 측근들은 미국 측의 '상당한 양보'가 선행되지 않는 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로, 이러한 교착 상태는 결국 전투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가 단순히 용기를 잃었기 때문에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실효성 있는 진정한 합의를 얻어낸 것인지, (휴전 기간) 4∼6주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빠짐없이 미국이 통제해야 하며, 이란에서 반드시 제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국 협상단이 처음 대면할 장소에 관심이 집중된다.9일 파키스탄 외교가 등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오는 11일 오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다.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그동안 대(對)이란 협상을 담당한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란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이후 양국 협상단이 처음 대면할 장소로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가 가장 먼저 꼽힌다.이슬라마바드 중심부에 있는 총리 관저에는 주요 업무 공간인 총리실을 비롯해 내각 회의실, 연회장, 총리 주거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는 정부 청사, 의회, 대법원 등 주요 정부 기관과 각국 대사관이 모여 있는 외교 단지도 있다.이 때문에 이른바 레드존(red zone.적색지역)으로 불리는 이곳은 파키스탄 특수부대와 경찰 등이 배치된 보안 통제 구역이다. 미국과 이란이 보안을 유지한 채 협상을 할 수 있고 각종 테러 위험도 차단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앞서 2014년 파키스탄에서 총리 퇴진을 요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는 주변 도로에 대형 컨테이너로 장벽을 쌓아 의회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기도 했다.또다른 협상 장소로는 도청을 피할 수 있는 파키스탄 군사 시설도 거론된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에 있는 라왈핀디는 군사 도시로 이슬라마바드와 가깝고 육군사령부와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