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도시" 동대문구 녹지 늘린다…'5분 정원 사업' 추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주민들이 행복한 '꽃의 도시'를 만들고자 도보 이동 거리 5분 이내에 꽃과 나무를 보며 쉴 수 있는 '5분 정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대문구의 1인당 평균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45㎡이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녹지율이 23위로 열악한 실정을 고려한 정책이다.

특히 재래시장과 주거지가 밀집한 청량리, 제기동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공원·녹지가 더 부족하다.

구는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 국·공유지 발굴 녹지 조성, 재개발사업 기부채납 공원·녹지 확충 등을 중심으로 녹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민참여형 녹지 조성을 위해 기업·단체와 중랑천에 수목을 심고 공원화단을 조성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동시에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내년 공원·녹지 관련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부지에 '지식의 꽃밭'을 개장한 데 이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녹지 조성에도 힘쓴다.

동대문구 체육관 주변 국유지를 활용해 공원을 확충하고 배봉산 일대 쓰레기 적환장 부지를 녹지로 복원할 계획이다.

재개발·재정비 사업도 공원·녹지 확충에 힘을 보탠다.

올해 이문1구역 일대에 공원 3곳(면적 9천228㎡)이 조성되고 2025년에는 휘경3구역, 이문3구역 등에 다수의 공원·녹지가 들어선다.

"꽃의 도시" 동대문구 녹지 늘린다…'5분 정원 사업' 추진
이필형 구청장은 "도심 곳곳에서 나무와 꽃을 보며 쉴 수 있도록 공원·녹지 확충 사업을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라며 "도심에 식물 생태공간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월 '꽃의 도시' 선포식 후 가로변과 유휴공간을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만들고, 장평교 하부 중랑천 둔치에 약 4천㎡의 '사계절 꽃단지'를 조성했다.

올해는 중랑천 일대에 메타세쿼이아 길과 맨발 산책로 등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반려식물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동대문구 정원사'를 양성하고 있다.

"꽃의 도시" 동대문구 녹지 늘린다…'5분 정원 사업'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