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테 샬라메 "초콜릿 팔던 애가 우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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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 개봉을 맞아 방한한 티모테 샬라메가 21일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도 함께 했다.
'웡카' 흥행 이후 '듄 2'가 개봉하는 소감을 묻자 티모테는 "관객들이 저를 보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할 것 같다. '초콜릿 팔던 애가 갑자기 우주에서 뭐 하는 거지?'"라며 웃으며 답했다. 티모테가 초콜릿을 만드는 마법사로 나온 작품 '웡카'는 지난달 개봉 이후 258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샬라메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배우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등에 출연해 한국에도 팬층이 두텁다. 그가 입국한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샬라메는 연신 웃으며 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전날에는 고깃집을 찾고 카페를 방문하는 등 서울 시내를 관광하는 샬라메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샬라메는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곳"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젠데이아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팬이 편지와 그림, 한국 간식을 줬다"며 "우리 엄마도 그렇게 나를 반겨주지는 않는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이날 의상으로 선택했다.
샬라메는 "한국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며 "미국 배우로서 한국의 영화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런 곳에서 '듄 2'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빌뇌브 감독 역시 "올 때마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느낀다. 한국은 진정한 시네필(영화광)의 나라"라고 했다.
2021년 개봉한 '듄' 1편은 팬데믹 와중에 164만여명 관객 동원에 그쳤지만, 한 관객이 수차례에 걸쳐 재관람하고 '듄친자'('듄'에 미친 사람)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팬덤이 공고했다.
샬라메는 사회자로부터 '듄친자'에 관한 얘기를 듣고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듄친자, 생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듄 2'는 1편의 뒷이야기를 다룬 SF 장르 영화로, 역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다.
빌뇌브 감독은 "최대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려고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원작자) 허버트의 의도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티모테는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치는 게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페이드 로타보다 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폴은 실은 어둡고 폭력적인 면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듄 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악당인 로타(오스틴 버틀러 분)는 재미로 사람을 살생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다. 폴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어찌 보면 내면은 닮은 부분이 있는 인물이다. 버틀러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민 모습으로 검술, 맨몸 전투 등을 선보인다.
그는 "우선 외모부터 변신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필리핀 전통 무술을 배웠다"며 "몇 개월에 걸쳐 트레이닝한 뒤 첫 장면으로 티모테와 대결하는 모습을 찍었다"고 회상했다.
'듄 2' 배우들과 빌뇌브 감독은 이날 EBS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촬영하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22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 참석을 끝으로 내한 행사를 마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웡카' 흥행 이후 '듄 2'가 개봉하는 소감을 묻자 티모테는 "관객들이 저를 보고 굉장히 혼란스러워할 것 같다. '초콜릿 팔던 애가 갑자기 우주에서 뭐 하는 거지?'"라며 웃으며 답했다. 티모테가 초콜릿을 만드는 마법사로 나온 작품 '웡카'는 지난달 개봉 이후 258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샬라메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배우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등에 출연해 한국에도 팬층이 두텁다. 그가 입국한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샬라메는 연신 웃으며 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전날에는 고깃집을 찾고 카페를 방문하는 등 서울 시내를 관광하는 샬라메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샬라메는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곳"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젠데이아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팬이 편지와 그림, 한국 간식을 줬다"며 "우리 엄마도 그렇게 나를 반겨주지는 않는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이날 의상으로 선택했다.
샬라메는 "한국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며 "미국 배우로서 한국의 영화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런 곳에서 '듄 2'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빌뇌브 감독 역시 "올 때마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느낀다. 한국은 진정한 시네필(영화광)의 나라"라고 했다.
2021년 개봉한 '듄' 1편은 팬데믹 와중에 164만여명 관객 동원에 그쳤지만, 한 관객이 수차례에 걸쳐 재관람하고 '듄친자'('듄'에 미친 사람)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팬덤이 공고했다.
샬라메는 사회자로부터 '듄친자'에 관한 얘기를 듣고는 한국어로 또박또박 "듄친자, 생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듄 2'는 1편의 뒷이야기를 다룬 SF 장르 영화로, 역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다.
빌뇌브 감독은 "최대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려고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원작자) 허버트의 의도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티모테는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치는 게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페이드 로타보다 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폴은 실은 어둡고 폭력적인 면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듄 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악당인 로타(오스틴 버틀러 분)는 재미로 사람을 살생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다. 폴과 대척점에 있으면서도, 어찌 보면 내면은 닮은 부분이 있는 인물이다. 버틀러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민 모습으로 검술, 맨몸 전투 등을 선보인다.
그는 "우선 외모부터 변신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필리핀 전통 무술을 배웠다"며 "몇 개월에 걸쳐 트레이닝한 뒤 첫 장면으로 티모테와 대결하는 모습을 찍었다"고 회상했다.
'듄 2' 배우들과 빌뇌브 감독은 이날 EBS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촬영하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오는 22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 참석을 끝으로 내한 행사를 마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