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첫 도입 이후 두번째…내달 상반기 신입 채용 절차 시작

삼성이 이번에는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 R&D 분야 외국인 경력 사원 대거 채용 나서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등이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기술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삼성은 전 세계 R&D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리쿠르팅 활동과 별개로 작년 8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를 위해 새롭게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뽑는 것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이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으나 올해는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됐다.

채용되는 외국인 인력은 각 계열사의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지원 희망자는 삼성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 디스플레이 모듈 등 회로 개발, 로봇 기구 설계·검증 등의 직무를 수행할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시스템 최적화 기술,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키텍처 업무, 파운드리 수율 분석, 팹 공정 설비 기술, 글로벌 법인 환경 대응 전략 등의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현재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이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모집 직무만 90여개다.

DS 부문도 800여개 직무에 대한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은 다음 달 중으로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입 채용 절차는 직무적합성검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등을 거쳐 진행된다.

삼성은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