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 과일바구니 보낸 사연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최근 퇴원해 업무에 복귀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과일바구니를 보내 쾌유를 기원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 15일 오스틴 장관에게 퇴원을 축하하며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카드와 함께 과일바구니를 전달했다.

신 장관은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귀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고 카드에 적었다.

오스틴 장관은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입원했다가 퇴원해 지난주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 의전실 고위관계자는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에게 "퇴원을 축하해준 우방은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오스틴 장관이 한국의 파트너십과 우정, 친절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신 장관에게 꼭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측 의전실에서 과일바구니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고, 오스틴 장관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미소 짓게 했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행사 때 그의 제안으로 제작해 '혈맹 타이'(Bloody Alliance tie)'로 명명한 짙은 와인색 넥타이를 오스틴 장관과 나란히 착용하며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