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등 모든 목표 이룰 때까지 전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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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원하는 대가 지불 안 해"…전쟁 의지 재확인
이스라엘, 가자 중남부 공습 이어가…휴전안 안보리 결의는 또 부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또다시 불발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지킴 군사기지를 방문해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포함해 모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이스라엘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을 석방하라는 협상 요구를 비롯해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전에 전쟁을 끝내라는 많은 압박이 국내외로부터 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로 인질 추가 석방을 원하고 있으며 먼 길을 갈 의향도 있지만 하마스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망상과도 같은 대가를 치를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패배를 의미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도 (전쟁 의지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번 인질 협상 타결과 무관하게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 설득과 협상 타결 등을 위해 중동에 특사를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인질 석방이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스모트리히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34명의 석방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왜 (무엇이 더 중요한지) 경쟁을 만드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스라엘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라는 조건이 문제다.
우리는 인질을 돌려받아야 하며 (동시에) 하마스에도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즉각 인질 가족들과 이스라엘 정치권의 반발을 불러왔다.
텔아비브의 국방부 건물 앞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인질 가족들은 이날 항의의 의미로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다.
한 인질 가족은 스모트리히 장관을 향해 "하마스가 당신의 자녀를 인질로 데려가고 나는 길에 서서 '그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137일 동안 매일, 매 순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스모트리히 장관의 발언에 대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으며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도 "인질 귀환은 우리 전쟁의 목표일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으로서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 등을 요구한 결의안이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한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총 103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건부는 밤에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으며 라파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가자 중남부 공습 이어가…휴전안 안보리 결의는 또 부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또다시 불발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지킴 군사기지를 방문해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포함해 모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이스라엘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을 석방하라는 협상 요구를 비롯해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전에 전쟁을 끝내라는 많은 압박이 국내외로부터 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로 인질 추가 석방을 원하고 있으며 먼 길을 갈 의향도 있지만 하마스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망상과도 같은 대가를 치를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패배를 의미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도 (전쟁 의지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번 인질 협상 타결과 무관하게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 설득과 협상 타결 등을 위해 중동에 특사를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인질 석방이 이스라엘에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날 스모트리히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직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34명의 석방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그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왜 (무엇이 더 중요한지) 경쟁을 만드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이스라엘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라는 조건이 문제다.
우리는 인질을 돌려받아야 하며 (동시에) 하마스에도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즉각 인질 가족들과 이스라엘 정치권의 반발을 불러왔다.
텔아비브의 국방부 건물 앞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인질 가족들은 이날 항의의 의미로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다.
한 인질 가족은 스모트리히 장관을 향해 "하마스가 당신의 자녀를 인질로 데려가고 나는 길에 서서 '그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137일 동안 매일, 매 순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스모트리히 장관의 발언에 대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으며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도 "인질 귀환은 우리 전쟁의 목표일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으로서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 등을 요구한 결의안이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한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총 103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건부는 밤에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했으며 라파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