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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도 타깃 된 저PBR株…초전도체 또 '공중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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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 셀온 '촉각'
    "LK-99 보완 물질 실험 결과 발표"…초전도체株 '들썩'
    매도 타깃 된 저PBR株…초전도체 또 '공중부양'
    저PBR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에 더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3%선을 돌파하면서 우리 증시 발목을 잡았다. 다만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간 개인투자자들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는 어제(19일) 보다 22.47포인트(0.84%) 내린 2,657.79에 마감했다. 8.71포인트(0.32%) 떨어진 2,671.55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2,024.1억, 외국인 역시 987.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이 3,439.9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68%, SK하이닉스는 1.12%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1.64%, 0.13% 올랐고, POSCO홀딩스는 1.01% 하락했다.

    3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들은 금액 기준 포스코퓨처엠(238.5억 원), HD현대일렉트릭(224.5억 원), 삼성전자우선주(221.3억 원) 등의 순서로 담아들였다. 기관 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LG화학(234.4억 원), 엘앤에프(186.4억 원), 더존비즈온(111.5억 원) 등은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7.70포인트(0.90%) 오른 866.17로 거래를 마쳤다. 0.39포인트(0.05%) 내린 858.08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뒤집기를 이뤄냈다.

    개인은 코스닥 역시 478.3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780.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8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3.89% 올랐고 에코프로는 0.83% 내렸다. HLB는 0.76%, HPSP가 0.53% 상승했고, 엔켐은 10.45%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3.8%), 생명보험(-3.6%), 지주(-3.4%), 증권(-2.9%), 자동차(-2.8%), 은행(-2.7%) 등에 매도가 집중, 단기간 많이 올랐던 저PBR 업종들이 부진했다.

    반면 초전도체주의 고공행진은 지수흐름과 상관없이 오늘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예정된 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연구진이 'LK-99'에 황을 추가해 제작한 물질인 'PCPOSOS' 실험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관련주인 신성델타테크와 서남은 상한가를,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이는 관련 종목들도 초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와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 요인이 관망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 부위원장의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 일정이 있다"면서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 셀온 나올지 방향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9,205억, 11조 7,8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4원 오른 1,337.6원에 장을 마쳤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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