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전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약 10년 만에 본 사촌으로부터 혼수 지원 요구를 받았다"면서 고민을 토로한 한 직장인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시선을 끌었다.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전회사 다니면 사촌 오빠한테 혼수선물 해주는 게 당연한지 모르겠다'는 직장인의 고민글이 올라왔다.자신을 S전자(삼성전자로 추정) 직원으로 소개한 글쓴이는 "친가 사촌 오빠가 결혼을 했다. 집안끼리 사이가 좋지 않아 거의 10년 만에 봤다"며 "그래도 (결혼식장에서) 자녀들끼리는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물었다. 반갑기도 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집안이 절연하다시피 이렇게 지내게 된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할아버지를 모시는 일 관련해서다. 돌봄을 일체 우리 집에 넘기고 다른 어른들은 훈수만 두셨고, 마음이 상한 이후로 보고 싶지도 않았고 볼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글쓴이는 "그래서 결혼식에 가서도 뻘쭘했는데 고모가 많이 반가워 하셨다"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내가) 취업한 것도 고모가 알게 됐다. 그런데 고모가 'S사 다니면 청소기나 에어프라이어 좋은 거 있던데, 그거 하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직원들은 좀 싸게 살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오빠 기 좀 살게 해달라며 진담으로 요구하셨다"며 "순간 황당해서 쳐다만 봤다. 하지만 아직도 제가 가전을 보내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 말했다.이어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물론 서로 주고 받고 한 사이고 마음이 가면 몰라도 주면 (상대 쪽에서) 받고 끝일텐데 어른들 체면 때문
테슬라가 독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메타를 비롯한 다른 빅테크도 참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특히 메타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와 친트럼프 행보 등이 주목받으며 간밤까지 20거래일 연속 올라 '나스닥 최장 랠리' 기록을 썼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새 부서를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최근 내부 메모에서 새로운 팀이 '라마'(Llama)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컨슈머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마는 메타의 AI 모델로, 이를 이용해 가정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을 닮은 로봇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메타는 휴머노이드 로봇팀을 리얼리티 랩스 부문 내에 신설할 예정이다. 리얼리티 랩스는 가상현실 헤드셋 등을 포함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대에 대비해 연구해 온 조직이다.메타는 처음에는 집안일을 하는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회사가 개발하는 로봇에 들어가는 AI와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메타는 중국의 유니트리 로보틱스, 테슬라 옵티머스의 라이벌로 꼽히는 피규어 AI 등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메타는 최근 AI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더해 잇단 호재성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무려 한 달간 연속으로 뛰었다. 지난달 17일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간밤까지 2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5년 1월 31일 나스닥 100 지수가 산출된
"핸드폰 앱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 검사가 가능한 '앱노트랙'이 4월까지 빅5 병원(서울대·연세세브란스·서울삼성·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중 3곳에서 처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상반기까지 처방 가능 병원을 100곳으로 늘려나가려 합니다."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이비인후과·내과·암 센터 등 50여개 병원에서 도입 문의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에이슬립은 숨소리를 기반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검사하는 소프트웨어 '앱노트랙'을 만들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앱노트랙의 정확도는 병원에서 받는 수면다원검사의 91.3% 수준이다. 분당서울대병원서는 이번 달부터 '앱노트랙'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앱노트랙을 함께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겠다는 목적이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진행하는 검사다. 뇌파,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30여 개 이상의 센서를 몸에 붙인다. 정확한 정보 수집은 가능하지만, 갑자기 바뀐 수면 환경에 잘못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대표는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환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한 앱노트랙의 결과를 종합해 정밀한 진단을 내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이슬립은 상반기 중 앱노트랙 처방 병원을 10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3월 중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4월까지는 국내 빅5 병원이라고 불리는 곳 중 두 곳과의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외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