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방치' 인천 청라공원 미디어타워 교체…또 예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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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4년 만에 고장…새로운 시설물 설치 예산만 16억
설치 4년 만에 고장 나 흉물로 방치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미디어 조형물에 다시 1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올해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의 미디어타워를 철거하고 새로운 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해 예산 16억원을 세웠다.
이 타워는 높이 8m 규모로 청라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 수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설치한 뒤 인천경제청에 인계했다.
당시 투명한 전면 유리에 LED 홍보 영상이나 문구를 송출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설치됐다.
그러나 이 미디어타워는 하자 보증 기간인 3년간 10차례 넘게 보수를 했지만 설치 4년 만인 2018년 또다시 고장 나 결국 작동을 멈췄다.
이후 이 타워를 설치한 국내 업체마저 폐업해 인천경제청이 다른 업체에 점검을 맡긴 결과 내부에서 결로 현상과 부품 고장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인천경제청은 내부 부품이 외국산 특허 제품이어서 대체품을 찾기 어렵고, 다른 부품과 호환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타워를 결국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미디어 타워를 새로운 시설물로 교체하기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대안은 기존 타워를 철거하고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새로운 미디어 시설물을 설치하는 안이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 9월부터 1년간 시행한 '송도·영종·청라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용역에서 미디어 타워의 개선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장 실태와는 맞지 않는 대안이 제시되자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신도시 조형물이 결국 흉물로 전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2008년 인천시가 16억원가량을 들여 설치한 LED 대형 조형물이 위법 시설 판정을 받아 방치되다가 10년 만에 철거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타워 수리를 위해 부품을 구하려 했으나 국산이 아니어서 여의치 않았다"며 "현재 검토 중인 새로운 시설물 설치 계획은 3가지로 큰 뼈대는 같고 LED 디스플레이를 어디에 설치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올해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의 미디어타워를 철거하고 새로운 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해 예산 16억원을 세웠다.
이 타워는 높이 8m 규모로 청라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 수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설치한 뒤 인천경제청에 인계했다.
당시 투명한 전면 유리에 LED 홍보 영상이나 문구를 송출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설치됐다.
그러나 이 미디어타워는 하자 보증 기간인 3년간 10차례 넘게 보수를 했지만 설치 4년 만인 2018년 또다시 고장 나 결국 작동을 멈췄다.
이후 이 타워를 설치한 국내 업체마저 폐업해 인천경제청이 다른 업체에 점검을 맡긴 결과 내부에서 결로 현상과 부품 고장 등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인천경제청은 내부 부품이 외국산 특허 제품이어서 대체품을 찾기 어렵고, 다른 부품과 호환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타워를 결국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미디어 타워를 새로운 시설물로 교체하기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대안은 기존 타워를 철거하고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새로운 미디어 시설물을 설치하는 안이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 9월부터 1년간 시행한 '송도·영종·청라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용역에서 미디어 타워의 개선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장 실태와는 맞지 않는 대안이 제시되자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했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신도시 조형물이 결국 흉물로 전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2008년 인천시가 16억원가량을 들여 설치한 LED 대형 조형물이 위법 시설 판정을 받아 방치되다가 10년 만에 철거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타워 수리를 위해 부품을 구하려 했으나 국산이 아니어서 여의치 않았다"며 "현재 검토 중인 새로운 시설물 설치 계획은 3가지로 큰 뼈대는 같고 LED 디스플레이를 어디에 설치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