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생산공장 내부 모습.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충청북도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은 충청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1,173억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 5,420㎡(약 2만 5,000평) 규모의 부지에 중저압차단기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신공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2030년 기준 약 1,300만 대의 중저압차단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두 배 증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공급해주는 설비로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기기 공장 신설 외 전력기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에 각각 272억 원, 18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약 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약 2,200억 원 수준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