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수소차시장 30% 역성장…한국 점유율, 중국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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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판매 급감이 주원인…단일업체론 현대차 판매량 1위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전년에 비해 30%가량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에 역전당하며 2위를 기록했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1만4천451대로, 지난 2022년에 비해 30.2% 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넥쏘'와 버스 '일렉시티'를 5천12대 판매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34.7%로 단일 업체로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 54.8%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넥쏘의 판매량이 2022년(1만1천179대)의 42% 수준인 4천709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도요타는 '미라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2년 대비 3.9% 증가한 3천839대를 팔았다.
점유율은 26.6%였다.
중국 업체들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5.3%에서 37.1%로 뛰어오르며 현대차를 앞섰다.
국가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5천600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점유율은 38.8%였다.
한국 시장에서는 넥쏘의 부진으로 4천631대 팔렸다.
이로써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9.9%로 1위였던 한국 시장은 지난해 2위로 밀렸다
3위인 미국 시장에서는 미라이의 수요 증가로 10.5% 늘어난 2천992대(20.7%)가 팔렸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한국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아래로 급락한 것이 글로벌 시장 역성장의 주원인"이라며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가 한정돼 있고, 수소 충전 비용 상승과 불량 수소 사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소차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상용차 시장을 적극 활용해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에 역전당하며 2위를 기록했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1만4천451대로, 지난 2022년에 비해 30.2% 줄어들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넥쏘'와 버스 '일렉시티'를 5천12대 판매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34.7%로 단일 업체로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 54.8%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넥쏘의 판매량이 2022년(1만1천179대)의 42% 수준인 4천709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도요타는 '미라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2년 대비 3.9% 증가한 3천839대를 팔았다.
점유율은 26.6%였다.
중국 업체들의 수소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25.3%에서 37.1%로 뛰어오르며 현대차를 앞섰다.
국가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5천600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점유율은 38.8%였다.
한국 시장에서는 넥쏘의 부진으로 4천631대 팔렸다.
이로써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0%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9.9%로 1위였던 한국 시장은 지난해 2위로 밀렸다
3위인 미국 시장에서는 미라이의 수요 증가로 10.5% 늘어난 2천992대(20.7%)가 팔렸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한국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아래로 급락한 것이 글로벌 시장 역성장의 주원인"이라며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가 한정돼 있고, 수소 충전 비용 상승과 불량 수소 사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소차의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상용차 시장을 적극 활용해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