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높은 금리에 정책자금 공급 부족 등의 구조적인 한계로 애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중견련은 최 회장이 14일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주제로 한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한 후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당정은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5대 은행 공동으로 5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를 최초로 조성한다.

이밖에 회사채 유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에 2조원 규모로 직접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에서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단계별 맞춤형 보증으로 2조원을 지원한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직접금융 강화 방안이 대책에 포함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을 확대한 것은 사업재편, 인수합병(M&A) 등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2대 총선이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경제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혁신의 축제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