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3% 늘며 적자 축소…수수료·마케팅비 탓 영업손실 140억
컴투스홀딩스 "게임 기반으로 블록체인·플랫폼 사업 확장"(종합)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매출이 재작년보다 22.5% 늘어난 1천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 성장세와 함께 연결 영업손실도 140억원으로 재작년 264억원 대비 감소했고 재작년 706억원이었던 순손실도 165억원으로 큰 폭 줄어들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9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같은 시기 매출은 214억원, 순손실은 8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라인업 확대와 게임 매출 성장으로 사업 수익이 늘었으나 관계기업 투자 이익이 줄었고, 신작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총 1천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467억원으로 2022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지급수수료(307억원)는 43.8%, 로열티 비용(251억원)은 26.6%, 마케팅비(211억원)는 134.9%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달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소울 스트라이크'가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올해 1분기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를 오는 2분기 대만에, 4분기에는 일본 및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대형 콘텐츠 온보딩(연동)에 중점을 두고 다수의 트리플A 게임을 선보인다.

컴투스 그룹의 자체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도 올해 해외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년 대비 2.5배에 해당하는 신규 게임 계약 건수 90건, 신규 고객사 60개를 달성할 방침이다.

정철호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블록체인 사업 성장, 플랫폼 사업 발전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주요 게임 라인업 예상 실적에 대한 질문이 여럿 나왔다.

'제노니아'와 관련해 오영학 본부장은 "누적 70만 명 이상이 게임을 다운로드했고, 지금도 일 3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다"며 대만 출시를 전제로 연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소울 스트라이크'와 관련해 손경현 본부장은 "적극적인 마케팅 없이도 60억원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4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