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15로 전체 6위…우리시간 15일 새벽에 결승 진출 도전
금메달 기운 받아…황선우, 세계수영 자유형 100m도 예선 통과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 꼭대기에 선지 불과 15시간여 만에 치른 경기에서도 역영을 이어갔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에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08명 가운데 6위를 했다.

황선우의 첫 50m 기록은 22초88로 예선에 출전한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으나 나머지 50m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25초27로 주파했다.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티켓을 넉넉하게 확보한 황선우는 우리시간으로 15일 새벽에 준결승을 치르고, 결승전은 16일 새벽에 열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는 전체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결승에서는 9위로 아쉽게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 첫 번째 영자로 나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46초80)을 수립했던 판잔러(중국)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도 47초82로 전체 1위를 했다.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가 47초94로 2위, 난도르 네메드(헝가리)가 48초03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기운 받아…황선우, 세계수영 자유형 100m도 예선 통과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자 매슈 리처즈(영국)가 48초05로 4위, 맷 킹(미국)이 48초11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 5분에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시상식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간 황선우는 잠시 눈을 붙인 뒤 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 15분께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했다.

원래 자유형 100m와 200m를 병행했던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유형 200m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준비해왔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기록을 단축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40이 현재 한국 기록이다.

하지만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수립한 47초56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황선우는 지난달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안 깨져서 고민이 많다.

올림픽 메달권까지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해 많이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 미레시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