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야생생물 먹이 주기 행사…'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추진
"두루미야 놀라지 마" 원주환경청, 철원서 드론 띄워 먹이 준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15일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일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야생생물 먹이 주기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겨울철 폭설과 한파 등으로 인한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원 평야 두루미를 보호하고자 마련했다.

원주환경청, 철원군, 사단법인 철원 DMZ 생태관광협의회, 지역 농민 등 25명이 참석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두루미 먹이인 볍씨 약 1천㎏을 경작지 논에 드론으로 살포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철원군과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볏짚 존치 등을 통해 겨울 철새의 휴식처와 먹이를 공급하는 경작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율범 원주환경청장은 "철원은 전 세계적으로 두루미의 주요 월동지인 만큼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나기의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환경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