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고실업률 속 취업지원 56조원 투입…"지속 호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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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청년 취업 기본적 안정…자영업체 취업자 3억명"
중국이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한 지난해 취업 지원을 위해 한화 56조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신규 취업자가 1천244만명이었고, 중앙·지방정부가 취업과 창업에 직접 지원한 돈은 3천억위안(약 55조8천억원)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윈둥라이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취업촉진사 부사장(부국장)은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이 기본적으로 안정됐고, 지속해서 호전됐다"며 "농촌 노동력이 외부로 이동한 규모(농민공 규모)는 계속 늘고 있고, 탈빈곤 인구 노동력 규모는 3천39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이달 8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업과 물가가 총체적으로 안정됐다"고 자평한 것과 일맥상통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정은 국내외로부터 제기되는 '경제 위기론'을 경계하면서 긍정적 평가와 전망 선전을 정책 수준으로 시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신화통신은 1∼9월 기준 전국 신규 취업자가 1천22만명으로 연간 목표의 85%를 달성했고, 이때까지 투입한 취업·창업 직접 지원금이 2천억위안(약 37조2천억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이날 "관련 부문이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 문제를 조기에, 실질적으로,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도농 빈곤 집단을 단단히 틀어쥐고 있다"며 2023년 도농 실업자 중 재취업자가 514만명, 빈곤 인구 중 취업자가 172만명이었다고 전했다.
윈 부사장은 "올해는 취업 안정·호전 태세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선 비(非)경제정책의 도입과 동시에 그것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경제·사회 발전이 취업을 이끄는 힘을 높이고, 재정 보조금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 사회 보장 등 지원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작년 말 기준 전국의 공상 개체호(個體戶·개인이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자영업과 유사)가 1억2천400만호로 전체 사업체 숫자의 67.4%를 차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작년에 신규 설립된 개체호는 2천258만2천호로 2022년 대비 11.4% 늘었으며, 개체호가 고용한 노동자는 총 3억명가량이라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설명했다.
런돤핑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기국장은 "산업망과 소비망의 모세혈관이자 시장의 신경말단인 개체공상호의 안정적인 발전은 수억 가구의 생계를 지탱했다"며 "중국 경제의 강대한 활력과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경제 회복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나 내수 부진, 미국발 경제 제재에 더해 높은 실업률 때문에 고심해왔다.
특히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실업률은 작년 6월 21.3%라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우려를 낳았다.
작년 7월부터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던 중국은 지난달 수치 공개를 재개하면서 '재학생'을 통계 모집단에서 빼는 방식을 도입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집계한 2023년 연간 청년 실업률이 14.9%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실제 상황이 이런 '공식' 실업률보다 더 나쁠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도 제기된다.
작년 7월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 연구팀은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족'과 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캥거루족'을 합치면 작년 3월(공식 청년실업률 19.6%)의 실제 청년실업률이 46.5%라는 추계를 내놨다.
/연합뉴스
14일 신화통신과 인민일보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신규 취업자가 1천244만명이었고, 중앙·지방정부가 취업과 창업에 직접 지원한 돈은 3천억위안(약 55조8천억원)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윈둥라이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취업촉진사 부사장(부국장)은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이 기본적으로 안정됐고, 지속해서 호전됐다"며 "농촌 노동력이 외부로 이동한 규모(농민공 규모)는 계속 늘고 있고, 탈빈곤 인구 노동력 규모는 3천39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이달 8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업과 물가가 총체적으로 안정됐다"고 자평한 것과 일맥상통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정은 국내외로부터 제기되는 '경제 위기론'을 경계하면서 긍정적 평가와 전망 선전을 정책 수준으로 시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신화통신은 1∼9월 기준 전국 신규 취업자가 1천22만명으로 연간 목표의 85%를 달성했고, 이때까지 투입한 취업·창업 직접 지원금이 2천억위안(약 37조2천억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이날 "관련 부문이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취업 문제를 조기에, 실질적으로,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도농 빈곤 집단을 단단히 틀어쥐고 있다"며 2023년 도농 실업자 중 재취업자가 514만명, 빈곤 인구 중 취업자가 172만명이었다고 전했다.
윈 부사장은 "올해는 취업 안정·호전 태세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선 비(非)경제정책의 도입과 동시에 그것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경제·사회 발전이 취업을 이끄는 힘을 높이고, 재정 보조금과 세제 혜택, 금융 지원, 사회 보장 등 지원 체계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작년 말 기준 전국의 공상 개체호(個體戶·개인이 소규모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자영업과 유사)가 1억2천400만호로 전체 사업체 숫자의 67.4%를 차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작년에 신규 설립된 개체호는 2천258만2천호로 2022년 대비 11.4% 늘었으며, 개체호가 고용한 노동자는 총 3억명가량이라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설명했다.
런돤핑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기국장은 "산업망과 소비망의 모세혈관이자 시장의 신경말단인 개체공상호의 안정적인 발전은 수억 가구의 생계를 지탱했다"며 "중국 경제의 강대한 활력과 회복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경제 회복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나 내수 부진, 미국발 경제 제재에 더해 높은 실업률 때문에 고심해왔다.
특히 대학 졸업생 등 청년 실업률은 작년 6월 21.3%라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우려를 낳았다.
작년 7월부터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단했던 중국은 지난달 수치 공개를 재개하면서 '재학생'을 통계 모집단에서 빼는 방식을 도입했고, 새로운 방법으로 집계한 2023년 연간 청년 실업률이 14.9%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실제 상황이 이런 '공식' 실업률보다 더 나쁠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도 제기된다.
작년 7월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 연구팀은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족'과 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캥거루족'을 합치면 작년 3월(공식 청년실업률 19.6%)의 실제 청년실업률이 46.5%라는 추계를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