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올 시즌 분데스리가서 단 1승…18개 팀 중 17위
이재성 뛰는 마인츠, 강등권 탈출 위해 새 사령탑 헨릭센 선임
강등 위기에 놓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독일)가 새 사령탑으로 보 헨릭센(덴마크) 감독을 선임했다.

마인츠는 13일(현지시간) "헨릭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라고 발표했다.

헨릭센 감독은 2006년 덴마크 3부 리그 소속 브론쇼이(덴마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팀을 2부로 승격시켰다.

2014년에는 덴마크 2부 소속 AC호르센스를 맡아 2016년 1부 승격을 이뤄냈다.

2021년에는 미트윌란 지휘봉을 잡고 덴마크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고, 2022년부터는 FC취리히(스위스)를 이끌었다.

구단은 "어려운 팀 상황에서 어떤 유형의 감독과 축구 스타일이 적합할지 분석했다"며 "팀을 만들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헨릭센 감독을 영입했다.

자신의 철학이 뚜렷한 헨릭센 감독은 마인츠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성 뛰는 마인츠, 강등권 탈출 위해 새 사령탑 헨릭센 선임
헨릭센 감독은 "나는 이제껏 강등된 적이 없다"며 "패배를 예상하면 패배하게 된다.

두려움을 없애고 위닝 멘털리티를 심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마인츠에는 실력은 있지만 신뢰가 부족해 보였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보 스벤손 감독이 퇴진한 마인츠는 23세 이하 팀을 이끈 얀 지베르트 감독이 그동안 팀을 지휘했다.

마인츠(승점 12)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승 9무 11패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고 있다.

2009-2010시즌 1부로 승격한 이후 처음으로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다.

헨릭센 감독은 오는 1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마인츠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