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곡천 힐링텃밭' 확충…14~22일 '도시농부' 모집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봄을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세곡천 힐링텃밭 540구획을 경작할 구민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2020년부터 세곡동 13-2번지 일대 9천100㎡ 면적에 370구획의 텃밭을 분양해 왔는데, 지난해 세곡동 24번지 3천660㎡에 제2힐링텃밭 170구획을 추가로 조성하고 올해부터 분양한다.

지난해 모집에서 4.8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수요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14일 기준으로 강남구에 주소지가 등록된 구민이 신청 대상이다.

14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1세대당 1구획(약 10㎡)만 가능하며 전산 추첨을 거쳐 3월 8일 최종 참여자를 발표한다.

제1힐링텃밭은 5만원, 제2텃밭은 3만원의 비용이 든다.

텃밭에는 주차장과 쉼터가 있다.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퇴비와 친환경 약제를 무상 지원하며, 정기적으로 토양·생산 농산물을 채취해 농약·중금속 검사를 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에게 인기 있는 텃밭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더 많은 구민이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됐다"며 "힐링텃밭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