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못 말리는 커피 사랑에…스타벅스 '놀라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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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세계 4위'
1인당 커피 소비 아시아 1위 수준
1인당 커피 소비 아시아 1위 수준
커피 전문점 1위(매출 기준)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가 세계 4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 홈페이지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말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3만8587개) 중 미국(1만6446개)과 중국(6975개)이 1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한국 매장 수는 세계 4위이자 인구가 한국의 2.5배 수준인 일본(1901개)과도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또한 국내에서는 매장 수 1000개가 넘는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을 웃도는 수준의 매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국내 1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올해로 국내 사업 25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원이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조1485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가 국내 시장에 진입한 후 한국 시장은 1인 커피 소비량이 아시아 1위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한 명이 마신 커피는 400잔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한잔 이상을 마시는 셈으로 세계 평균 수준(152.7잔)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2021년 기준 3조116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8년부터 연평균 6.6% 성장했다. 특히 2021년 볶은커피와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50.3%, 6.7%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한국 커피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와중에 올해 줄줄이 해외 뉴페이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V3고메그룹 산하 고급 카페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면서 오는 7월 1호점을 서울 청담동에 연다.
업계에 따르면 바샤커피에 앞서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 커피가 상륙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했고, 조만간 서촌에 국내 단독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여행객들이 일부러 방문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국민커피'로 불리는 팀홀튼이 아시아 지역 일곱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1호점 개점 한 달 만에 커피류 10만잔, 도넛류 3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달 중 5호점을 개점하며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9년 국내에 들어선 블루보틀과 함께 미 서부 3대 커피로 불리는 피츠커피 역시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진출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2만3235개로 전년 동기보다 1886개(8.8%)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 말 1만7637개와 비교하면 5598개(31.7%)나 급증한 수치다. 10곳 중 7곳이 프랜차이즈 간판을 달지 않은 독립 카페였다. 독립 카페는 1년 사이 1673개(10.8%)나 늘어나 프랜차이즈 점포 증가 속도(213개·점포 증가율 3.64%)를 앞질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 홈페이지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말 국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전년보다 116개 늘어난 189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3만8587개) 중 미국(1만6446개)과 중국(6975개)이 10개 중 6개를 차지했다. 한국 매장 수는 세계 4위이자 인구가 한국의 2.5배 수준인 일본(1901개)과도 근소한 차이에 그쳤다. 또한 국내에서는 매장 수 1000개가 넘는 캐나다(1465개)와 영국(1297개)을 웃도는 수준의 매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국내 1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올해로 국내 사업 25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2조원이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2조1485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가 국내 시장에 진입한 후 한국 시장은 1인 커피 소비량이 아시아 1위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한 명이 마신 커피는 400잔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한잔 이상을 마시는 셈으로 세계 평균 수준(152.7잔)의 두배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 규모(매출 기준)는 2021년 기준 3조116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8년부터 연평균 6.6% 성장했다. 특히 2021년 볶은커피와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50.3%, 6.7% 성장한 바 있다. 한편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한국 커피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와중에 올해 줄줄이 해외 뉴페이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V3고메그룹 산하 고급 카페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면서 오는 7월 1호점을 서울 청담동에 연다.
업계에 따르면 바샤커피에 앞서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 커피가 상륙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했고, 조만간 서촌에 국내 단독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여행객들이 일부러 방문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국민커피'로 불리는 팀홀튼이 아시아 지역 일곱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1호점 개점 한 달 만에 커피류 10만잔, 도넛류 3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달 중 5호점을 개점하며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9년 국내에 들어선 블루보틀과 함께 미 서부 3대 커피로 불리는 피츠커피 역시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진출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서울의 커피·음료 점포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2만3235개로 전년 동기보다 1886개(8.8%)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 말 1만7637개와 비교하면 5598개(31.7%)나 급증한 수치다. 10곳 중 7곳이 프랜차이즈 간판을 달지 않은 독립 카페였다. 독립 카페는 1년 사이 1673개(10.8%)나 늘어나 프랜차이즈 점포 증가 속도(213개·점포 증가율 3.64%)를 앞질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