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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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이 악천후로 인한 운영 차질과 관객 추락사고 등으로 시끄럽다.

11일(현지시간) 김시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0번 홀까지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적어낸 채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남긴 김시우는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11번 홀까지 1언더파를 적어낸 김성현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려 컷 탈락 위기를 모면한 김주형은 3라운드 8번째 홀까지 1타를 더 줄여 공동 48위(3언더파)로 올라왔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컷을 통과한 선수 73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70위(1오버파)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폭우가 내려 프로암을 취소하는가 하면 1라운드부터 날씨가 나빠 진행에 차질을 빚은 대회는 사흘 동안 선두권 선수들이 60개 홀을 치르는 데 그쳤다.

한편 이 대회는 관객들의 음주와 고성방가가 가능한데 이로 인해 관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체육관처럼 꾸며진 16번 홀(파3) 관람대에서 관객이 떨어졌다. 이 관객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내 술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경기장에 들어오려는 관객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한때 관중 입장을 중단하기도 했다.

16번 홀 관람석은 선수가 티샷하고 홀아웃할 때까지 함성과 야유가 허용된 곳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