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여자프로당구 통산 7승 도전…임정숙과 결승 맞대결
캄보디아 출신의 여자프로당구(LPBA) 최고 스타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여자부 최다인 7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스롱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전에서 김경자에게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스롱이 LPBA 결승에 진출한 건 올 시즌 2차 투어였던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제압하고 6승째를 수확했던 스롱은 우승 기자회견을 앞두고 남자부 PBA 우승자인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사진 촬영 과정에서 사소한 충돌을 빚었다.

이를 지켜보던 스롱의 팬이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소란을 피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스롱은 출전한 대회에서 연전연패하는 등 한동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최근에 원래 기량을 되찾았다.

김가영(하나카드)과 더불어 LPBA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을 거둔 스롱은 이번에 승리하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스롱의 결승 상대는 '5회 우승'의 베테랑 임정숙(크라운해태)이다.

임정숙은 준결승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3-1로 일축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임정숙은 자신이 거둔 통산 5승 가운데 4승을 '웰뱅챔피언십 대회'에서 거둬 '웰뱅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승 상금 3천만 원을 놓고 만나는 스롱과 임정숙의 맞대결은 11일 오후 1시 30분 열린다.

남자부 PBA 16강에서는 박기호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마저 꺾고 '무명 돌풍'을 이어갔다.

박기호는 앞서 32강에서는 '튀르키예 매직'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를 제압한 바 있다.

권혁민은 박주선을 상대로 대회 첫 퍼펙트 큐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고, 조건휘(SK렌터카)도 팀 동료 강동궁을 잡고 8강에 합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