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 시간여행마을 등 설 연휴 여행지 14곳 추천
해외로 떠나기도 애매한 짧은 설 연휴, 뭘 하면 즐거울까.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설 연휴에 떠나기 좋은 도내 힐링형, 체험형 관광지 14곳을 소개했다.

첫손으로 꼽힌 관광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촌, 전주한옥마을이다.

700여채의 한옥이 고즈넉하게 늘어서 전주의 멋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왕의 초상화)이 있는 경기전, 조선시대 유생들의 손때가 묻은 전주향교가 있다.

승전 연회가 열리던 오목대,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 전동성당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군산 시간여행마을은 1980∼1990년대 레트로(복고풍) 감성으로 관광객을 인도한다.

철길 따라 좌우로 늘어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근대 문화, 해양 문화를 주제로 한 근대역사박물관과 진포해양테마공원도 함께 들를 만하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7번 방의 선물', '내부자들' 등 2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린 이색 명소다.

설 당일에는 윷놀이, 고리 던지기,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가 펼쳐진다.

전북자치도, 군산 시간여행마을 등 설 연휴 여행지 14곳 추천
남쪽으로 내려가면 춘향과 이도령이 사랑을 속삭인 남원 광한루원이 있다.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으로 선정할 만큼 야간 경관도 수려하다.

또 데크 길을 따라 '용이 거처하는 산'이라는 뜻의 순창 용궐산에 오르면 탁 트인 섬진강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 정읍 쌍화차 거리, 김제 벽골제, 완주 안덕 건강힐링체험마을, 진안 홍삼스파, 무주 덕유산, 장수 뜬봉샘생태공원, 임실 치즈테마파크, 고창읍성 맹종죽림 아트쇼, 부안 변산해수욕장 등이 설 연휴 가볼 만한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진관 전북자치도 관광산업과장은 "전북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따뜻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족, 친지와 함께 훈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