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위워크 창업자, 파산신청 위워크 재인수 타진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이 헤지펀드 자금을 등에 업고 위워크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이 현재 운영하는 부동산회사 플로우 글로벌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위워크 고문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워크를 인수할 뜻이 있음을 알렸다.

플로우 글로벌 측은 서한에서 억만장자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투자회사 서드 포인트 매니지먼트가 인수자금 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위워크 인수 제안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고자 했지만 위워크 측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파산 절차가 추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극대화를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위워크는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으며 한때 공유경제 분야 혁신기업의 대명사로 꼽히기도 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경영난에 빠졌고 지난해 11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뉴먼은 위워크를 공동 창업한 뒤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회사를 이끌었지만,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무산 이후 불명예 퇴진했다.

그는 위워크의 경영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과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는 대가로 천문학적인 돈을 거머쥐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