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3332억…2년 연속 적자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 9,491억 원, 영업손실 3,3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4% 감소했고, 영업익은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 별로는 기초소재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첨단소재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축소 및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전년 실적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제품 가격 하락,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석유화학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주의 배당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및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고 자회사 LC USA는 매출 1408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이 약 16.1% 올랐고 적자가 줄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