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김혜준 "작지만, 한 방 있는 정지안…새총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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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 액션으로 킬러들에 맞서는 대학생 역…"지안이와 함께 성장"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나 봐요.
저는 장르물이 계속 끌리더라고요.
(웃음)"
잔혹하고 권력욕 있는 계비(킹덤)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구경이)에 이어 이번에는 맨몸 액션으로 킬러들에게 맞서게 된 평범한 대학생까지.
짙은 인상의 강렬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해온 배우 김혜준(29)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는 생각보다 유쾌한 사람"이라며 발랄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계속 센 캐릭터들을 맡아와서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그런 이유로 '킬러들의 쇼핑몰'도 처음에는 고사했었다"고 밝혔다.
몇 개월이 지나 다시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김혜준은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재밌었고, 장르를 따질 때가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바로 작품을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평범하지 않은 삼촌 밑에서 자란 조카 정지안을 연기한다.
지안을 거둬들인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은 지안을 강하게 키워냈다.
고작 초등학생이던 지안이 자기 덩치만 한 가방을 옮기다가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았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기어코 혼자 등하교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지안이 잠든 뒤에는 침대맡에 걸터앉아 그를 한참 바라보며 걱정하다 잠자리에 드는 게 정진만의 사랑 방식이었다.
김혜준은 "주인공이 정진만이 죽고 시작한다는 점이 특이하면서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삼촌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회상으로 보여주는 게 둘의 관계성을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지안은 삼촌이 남긴 수상한 쇼핑몰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애도할 시간도 없이 쇼핑몰 창고를 노리는 고객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극 중 다수의 킬러에 맞서 수준급 무에타이 액션을 소화한 김혜준은 "훈련이 너무 고돼서 이제 액션은 감히 다시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컷' 하자마자 쓰러져서 '더는 못 하겠어요' 한 적도 있었어요.
(웃음) 근데 막상 또 나온 걸 보니까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요.
항상 하는 후회지만, 조금 더 해볼걸, 에너지를 더 써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
정지안은 주로 맨몸 액션으로 적들을 상대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다름 아닌 새총이다.
김혜준은 "멋진 총을 든 배우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는데, 새총이 제일 '지안이스럽다'고 느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정지안은 언뜻 보기에는 작고, 여려 보이지만 한 방이 있는 캐릭터"라며 "다들 무시하지만,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지안이 새총 같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네이버TV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김혜준은 "이번에도 캐릭터에 깊게 몰입해서 살았다"며 "지안이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극 중 지안이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인물들이 많은데,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따뜻하게 와닿았다.
인간 김혜준으로서도 많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는 장르물이 계속 끌리더라고요.
(웃음)"
잔혹하고 권력욕 있는 계비(킹덤)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구경이)에 이어 이번에는 맨몸 액션으로 킬러들에게 맞서게 된 평범한 대학생까지.
짙은 인상의 강렬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해온 배우 김혜준(29)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는 생각보다 유쾌한 사람"이라며 발랄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계속 센 캐릭터들을 맡아와서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그런 이유로 '킬러들의 쇼핑몰'도 처음에는 고사했었다"고 밝혔다.
몇 개월이 지나 다시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김혜준은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재밌었고, 장르를 따질 때가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바로 작품을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혜준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평범하지 않은 삼촌 밑에서 자란 조카 정지안을 연기한다.
지안을 거둬들인 삼촌 정진만(이동욱 분)은 지안을 강하게 키워냈다.
고작 초등학생이던 지안이 자기 덩치만 한 가방을 옮기다가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았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기어코 혼자 등하교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지안이 잠든 뒤에는 침대맡에 걸터앉아 그를 한참 바라보며 걱정하다 잠자리에 드는 게 정진만의 사랑 방식이었다.
김혜준은 "주인공이 정진만이 죽고 시작한다는 점이 특이하면서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삼촌이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회상으로 보여주는 게 둘의 관계성을 더 애틋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지안은 삼촌이 남긴 수상한 쇼핑몰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리고 애도할 시간도 없이 쇼핑몰 창고를 노리는 고객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극 중 다수의 킬러에 맞서 수준급 무에타이 액션을 소화한 김혜준은 "훈련이 너무 고돼서 이제 액션은 감히 다시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컷' 하자마자 쓰러져서 '더는 못 하겠어요' 한 적도 있었어요.
(웃음) 근데 막상 또 나온 걸 보니까 아쉬운 부분이 보여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요.
항상 하는 후회지만, 조금 더 해볼걸, 에너지를 더 써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
정지안은 주로 맨몸 액션으로 적들을 상대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다름 아닌 새총이다.
김혜준은 "멋진 총을 든 배우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는데, 새총이 제일 '지안이스럽다'고 느꼈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정지안은 언뜻 보기에는 작고, 여려 보이지만 한 방이 있는 캐릭터"라며 "다들 무시하지만,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지안이 새총 같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네이버TV 웹드라마 '대세는 백합'으로 데뷔한 김혜준은 "이번에도 캐릭터에 깊게 몰입해서 살았다"며 "지안이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극 중 지안이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인물들이 많은데,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이 따뜻하게 와닿았다.
인간 김혜준으로서도 많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