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노래방서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5일 공개된 2024년 1월 금영엔터테인먼트 차트에 따르면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TOP 100 내 리메이크 곡 다수가 상위에 랭크됐다. 금영엔터테인먼트 차트는 금영노래방 반주기에서 집계된 순위다.특히 포지션의 ‘I Love You’가 2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발매한 안세하의 ‘I Love You’가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그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세하의 ‘I Love You’ 역시 금영노래방에 수록됨과 동시에 빠르게 순위가 상승하고 있어 2월 차트에서 TOP 100에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또한 눈에 띄는 기록을 보인 곡은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다. 지난해 12월 최재훈의 곡을 리메이크해 발매된 이후로 음원 차트에서 3주 연속 주간 차트 1위에 자리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준 가운데 금영노래방 1월 첫째 주에 10위, 둘째 주에 4위, 셋째 주에 3위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월 종합차트에서는 6위에 랭크돼 다음 순위를 기대하게 했다. 이외에도 DK(디셈버)의 ‘심(心)’,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 조정석의 ‘아로하’, #안녕의 ‘해요(2022)‘ 등이 금영노래방 TOP 100 차트에 안착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메이크 곡 특성상 폭넓은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로 노래방을 방문해 리메이크 곡을 많이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인천시 지정문화재 보존지역 범위가 20년 만에 대폭 축소돼 주변 지역에서의 건축행위를 비롯한 주민 재산권 행사가 한층 자유로워진다. 인천시는 5일 시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녹지·도시외지역의 경우 현행 문화재 반경 500m에서 300m로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지역은 반경 200m가 유지된다. 인천의 녹지지역과 도시외지역에 있는 시 지정문화재는 모두 63개다.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조례에 따라 기존 규제 면적 63.1㎢의 59%에 달하는 37.3㎢가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다. 인천에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가 변경된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시는 주민들의 규제 완화 요구를 수용해 2014년에도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당시 문화재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불발됐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재 보존과 활용 사이에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