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어민 2명, 바다에 빠져 동료·해경이 구조
술을 마신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주변 동료와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4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얼음공장 앞 바다에 어민 A(65)씨와 B(67)씨가 빠졌다는 동료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거문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했고 신고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B씨를 구조했다.

주변에 있던 동료 어민들은 선박 정박용 줄을 이용해 A씨를 구조했다.

사고 직전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A씨와 B씨는 만취 상태였고, 소속 어선으로 가던 중 발을 헛디뎌 항·포구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 어민은 바다에 빠지며 고함을 지른 이들의 소리를 듣고 신고하고 구조에 나섰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술에 취해 바닷가 근처를 지나다 추락하는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만취 어민 2명, 바다에 빠져 동료·해경이 구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