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세종갑으로…예비후보들 잇단 선거구 변경
세종을과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서 제22대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세종갑으로 잇따라 출마 선거구를 바꾸고 있다.

5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3명의 총선 예비후보가 출마 선거구를 세종갑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7일 대전 서구갑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영선(52) 변호사는 최근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뒤 세종갑 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세종시 금남면이 고향인 이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세종을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세종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김재헌(63) 세종미래전략포럼 공동대표도 최근 출마 선거구를 세종갑으로 바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 세종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소속 이강진(62)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도 "중앙당의 요청"이라며 출마 선거구를 세종갑으로 바꾸면서 자신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세종갑 선거구가 현역 의원이 없는 만큼 공천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본선에서도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선거구로 출마 지역을 변경하는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6명, 국민의힘 5명 등 총 11명의 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