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일 오전 강원도 강릉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일 오전 강원도 강릉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억 5000만명이 즐긴 축제였다. 전례없는 성공을 축하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을 성공한 대회로 평가하고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강원2024는 1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 광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릉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바흐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잘 활용한 대회"라며 "6년 전 올림픽이 열린 시설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직접 뛰며 많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소프트 유산'인 드림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동계스포츠 접근이 어려운 개발도상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키, 스케이팅 등 체험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 교류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우호를 증진하고자 마련된 프로젝트로, 봅슬레이 모노봅(1인승)에서 각각 남녀 부문 은메달을 딴 튀니지와 태국 선수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계 올림피언으로 성장했다. 바흐 위원장은 "'새로운 지평'을 연 평창 올림픽 덕분에 드림프로그램을 거쳐 14명이 강원 2024에 출전하면서 전 세계에 특별한 연대를 선사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빛낸 1984명의 자원봉사자 '샤인 크루'에 대해서도 " 늘 미소를 띠고 도울 준비가 된 자원봉사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응원이 강원2024의 성공을 이끌었고, 올림픽 운동에 기여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강원 2024에 선수들과 올림픽 식구들은 큰 만족감을 느낀다"며 "참가한 선수들이 이 대회를 디딤돌 삼아 성인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위축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8년 차기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MMC를 나서며 하트 모양에 오륜기를 담아 특별히 제작한 IOC 배지를 자원봉사자에게 선물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