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생활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명예군민 형태의 '정이품보은군민' 유치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인구 늘리자" 보은군 '정이품보은군민' 유치
보은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속리산 정이품송을 활용한 인구 마케팅이다.

지난해 12월 보은군의 인구는 3만1천명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군은 생활인구 확대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정이품보은군민은 현재 구축 중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군민과 동일하게 관광지 이용료 등을 감면받는다.

보은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군민수보다 많은 생활인구를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할인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인구는 타지에 거주하면서 한 달 1차례,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인구를 말한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인구소멸 지방자치단체 89곳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통계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