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용역 시행…"무릉권역 관광벨트 완성"
동해 무릉별유천지 2단계 로드맵 마련…차별화된 특화시설 보강
강원 동해시가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무릉별유천지의 2단계 사업 추진과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종합적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시는 29일 시청에서 무릉별유천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지역개발사업계획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무릉별유천지는 50년간 채광으로 폐허가 됐던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국내 첫 관광지로 2021년 11월 개장 이후 개장 2년 만에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명성을 얻고 있는 동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추진에 따른 개발 여건 분석과 기본구상, 부문별 기본계획, 인허가 이행 등 용역 내용을 보고받고 제안사업 검토, 사업 방향 및 공간 구상을 주제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는 지난해 12월 4억2천만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는 삼화동 산 110번지 일원 93만4천890㎡에 무릉별유천지만의 스토리를 담은 특화 아이템 발굴과 투자 기대효과 창출을 방향으로 설정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2단계 로드맵 마련…차별화된 특화시설 보강
또한, 휴식과 나만의 명소 등 최신 관광 트렌드가 접목된 숙박시설, 야간경관, 둘레길, 카페쉼터 등의 제안이 담겨 있다.

이밖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무릉별유천지 이미지를 확인하고 무릉별유천지만의 정체성은 물론 브랜딩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시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무릉별유천지 관광 자원화 사업에 국비 확보 등 청신호가 켜졌으며 무릉권역 관광 벨트화 구축에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이날 착수 보고에 이어 기초조사 및 기본구상, 계획안 협의 및 작성, 관계기관 사전 협의, 인허가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기존 액티비티 체험시설과 라벤더 정원, 청옥호, 금곡호 등 주변과 조화되는 차별화된 특화시설을 보강해 무릉권역 관광벨트를 완성, 전국 10대 관광도시 2천만 관광도시 도약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2단계 로드맵 마련…차별화된 특화시설 보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