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 내년 '제10차 문화예술 세계총회' 유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내년 열리는 제10차 문화예술 세계총회(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를 우리나라에 유치했다.

예술위는 문화예술 세계총회를 주최하는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IFACCA)과 최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내년 5월 서울에서 제10차 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예술 세계총회는 IFACCA가 정회원 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국제 행사이다.

전 세계 문화·예술 산업과 관련 분야 정책 입안자, 정부 대표자, 석학, 예술가들이 참석해 문화정책을 공유하고 최신 이슈를 논의한다.

10차 총회에는 약 90개국 400여 명의 예술위원회 정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지난해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9차 총회에서 13개국 인사들과 면담하며 차기 총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다.

이후 예술위는 같은 해 10월 IFACCA 이사회에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우리나라는 이사진 만장일치로 개최국으로 결정됐다.

예술위는 제10차 총회에서 K-컬처를 이끈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정책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범국가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획이다.

정 위원장은 "예술위 설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50년의 방향성을 모색할 문화예술 세계총회를 유치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전 세계 국가들과 문화예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실천적 결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