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구속되자 형이 나섰다…"최소 수천억, 많게는 1조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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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 유출
몰래 빼낸 기술로 세정장비 제조해 수출
중국기업 제안받고 현지 공장 설립 추진도
동생이 같은 범죄로 구속 기소되자
형이 대신 회사 운영하며 범행 이어가
檢 "최소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 손해"
몰래 빼낸 기술로 세정장비 제조해 수출
중국기업 제안받고 현지 공장 설립 추진도
동생이 같은 범죄로 구속 기소되자
형이 대신 회사 운영하며 범행 이어가
檢 "최소 수천억원, 많게는 1조원 손해"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반도체 세정 장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ZK.35699507.1.jpg)
수원지방검찰청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세메스의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기술을 중국 기업에 빼돌린 혐의로 A사의 실질적인 운영자인 B씨와 중국 영업총괄, 경영지원팀장, 설계책임자 등 네 명을 29일 구속 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A사 직원 등 다섯 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동생 구속되자 형이 나섰다…"최소 수천억, 많게는 1조 손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98941.1.jpg)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C사와 공모해 세메스의 세정장비 기술을 중국에 통째로 넘기는 작업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C사로부터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제안받고 현지에 법인 설립과 사무실까지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던 중 범행이 적발되면서 중국에 ‘복제공장’이 생기는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게 됐다.
![동생 구속되자 형이 나섰다…"최소 수천억, 많게는 1조 손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98942.1.jpg)
검찰은 이번에 유출된 기술의 가치를 수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세메스가 그동안 이 기술에 투입한 금액만 약 2188억원”이라며 “기술 유출이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수주가 1%만 감소해도 연간 1조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