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 등 갖춘 한길공원도 일부 개방
거제 매립지∼중곡·오비 잇는 '고현항교' 내달 1일 조기 개통
경남 거제시는 고현항 매립지와 중곡, 오비 지역을 잇는 '고현항교'를 다음 달 1일부터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고현항교는 고현항 항만재개발 3단계 사업 일환으로, 175억원이 투입된 길이 260m 4차선 교량이다.

항만재개발 3단계 공사는 지난해 12월 완료됐으나 승인기관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의 준공 승인을 비롯해 밀접 시설물이 거제시로 이관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준공 전 사용 승인 절차를 통해 3단계 일부 시설을 조기 개통하게 됐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중곡동∼장평동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입주한 고현항매립지 유로스카이 아파트주변 공원인 한길공원도 조기 개방한다.

한길공원은 공원면적 1만3천700㎡로 물놀이장과 보름달 포토존, 야외공연장 등을 갖췄다.

시는 이번 고현항교 개통과 함께 중곡동과 연초면을 연결하는 신오1교도 63억원을 투입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했다.

3단계 주요 시설물인 체육공원은 이번 조기 개방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제 경기 규모의 암벽등반장과 풋살장, 멀티코트,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

시는 간선 전기 공사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만재개발사업 승인사업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긴밀히 협의해 시민들이 일부 시설물들을 이른 시일 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