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서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고액 수급자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최고 수급액은 월 318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민연금공단의 '2025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9만335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 5만772명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3.8% 증가한 규모다.고액 수급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가운데 남성은 9만1385명, 여성은 1965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도입 초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았고, 출산과 육아 등에 따른 경력 단절로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장기 가입자 증가가 꼽힌다. 가입 기간 20년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으로, 2024년 116만1658명보다 16.4% 늘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노령연금 수급자는 9만3329명이었고, 이 가운데 20년 이상 가입자는 8만22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가장 많은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5040원으로 확인됐다. 연금 수령 시기를 앞당기는 대신 수급액이 줄어드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중에서도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1만1108명으로 집계됐다.가입 기간에 따른 수령액 차이도 뚜렷했다.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수령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10~19년 가입자의 평균 수령액 44만1639원의 2.5배 수준이었다. 수급 개시 연령이 됐지만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소득종사군의 평균 수령액은 127만7661원으로 가장 높았다.다만 전체 수급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낮은 연금액에 머물렀다. 노령연금 수급자 638만4651명 가운데 20만~40만원을 받는 사람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의 진행 상황과 고용시장 건전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번 전쟁이 발발한 뒤 인플레이션과 달러당 환율이 급등하며 경제난을 심해지고 있다. 이란의 경제난 압박이 커지는 만큼 양국이 2차 종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다. 8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주요 변수다. 고용 지표가 견고한 흐름을 보여준다면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추정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의 17만8천건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실업률은 4.3%로 안정되리라 점쳐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7.7%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중 팔란티어와 AMD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상하이 증시에선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도는 52.2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6일 발표 예정인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이러한 온기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서비스업마저 확장세를 지속할 경우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며 강한 반등 동력을 얻을 수 있다. 7일 발표되는 중국의 4월 무역수지도 핵심 변수다. 시장은 수출 성장세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주와 자원주로 자금 유입이 뚜렷해진 만큼, 수출 데이터에서 첨단 제조 및 IT 품목의 견조함이 확인된다면 해당 섹터 중심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합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노조의 성과급 요구가 반도체 사업부문에 치우쳤다는 불만이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탈퇴 움직임이 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노조 탈퇴 신청 글이 급증하고 있다. 하루 100건에 못 미치던 탈퇴 신청은 지난달 28일 500건을 넘었고, 29일에는 1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사내 게시판과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탈퇴 인증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탈퇴를 선택한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조합원의 이해만 앞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일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약 80%가 DS 부문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파업도 DS 부문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조는 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 요구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DX 부문 내부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완제품 사업을 맡는 DX 부문은 같은 삼성전자 내 DS 부문의 반도체 가격 인상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고, 연간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이런 상황에서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DS 부문 임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반면 DX 부문은 성과급은 물론 사업 재편 부담을 우려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온다.노조가 DS 부문 내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에 대해서는 DS 소속이라는 이유로 같은 대우를 요구하는 점도 DX 부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