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배현진 피습에 "정치가 국민에 증오 전파…정치권 자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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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與, 배현진 피습에 "정치가 국민에 증오 전파…정치권 자정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PYH2024012521750001300_P4.jpg)
이어 "과연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음모론, 혐오 표현, 근거 없는 비방, 가짜뉴스 선동 같은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
지금 바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우리 정치권 전체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만연한 폭력에 질식당할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與, 배현진 피습에 "정치가 국민에 증오 전파…정치권 자정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PYH2024012601920001300_P4.jpg)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배 의원에게까지 되풀이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노 사회다.
분노를 조장하는 언행이 곳곳에서 넘쳐난다"며 "폭력적인 모든 언행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충격적인 범행으로, 범죄 동기를 포함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원내 지도부는 이날 당 회의 전 비공개로 배 의원 피습 사건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또, 입원 중인 배 의원의 안정을 위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병원 방문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당 의원들 다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에게 "심신의 안정과 쾌유를 빈다"는 위로와 격려 글을 잇달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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