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 지원에 8천266억원…삭감 과제 포기 후 재신청 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올해 젊은 과학자 연구 지원 예산으로 작년보다 2천917억원 늘어난 8천266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수 신진연구 과제는 올해 760개로 늘리고 과제당 연구비도 1억5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늘린다.

여기에 국제협력을 추가하면 5천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 과제는 2022년 700여 개에서 지난 해 460개로 줄었지만, 올해 다시 숫자가 회복됐다.

대학 정규직 신규 임용 연구자 200여 명 대상 연구실 구축 비용도 최대 5억원까지 지급한다.

박사후연구원의 연수를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국내외 연수 지원과정이 2023년 200개에서 2024년 520개로 늘어난다.

다만 해외 연수과정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석사과정생 연구인력 600명에 대한 연구장려금이 신설됐고,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지원 단가가 2천만원에서 2천500만원으로, 대상은 300명에서 822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올해 지원은 늘었지만 지난해까지 과제에 선정된 연구자는 정작 예산 삭감으로 과제비 삭감을 통보받은 경우가 속출하자, 과기정통부는 삭감된 과제는 연구를 포기해도 별다른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우수신진의 경우 지난해 선정됐을 경우 과제비가 1억5천만원이었는데, 1억3천500만원으로 삭감되면서 올해 과제와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 과제를 포기하고 다시 우수신진을 신청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올해는 생애첫연구 등 신진 대상 소규모 과제들이 모두 사라지고, 기존 과제를 포기하는 것도 가능해지면서 우수신진의 경우 경쟁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학생 인건비 지원을 위해 개별 교수 단위로 관리하는 학생 인건비를 연구기관 단위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자율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는 통합관리기관 65곳 중 정부출연연구기관 1곳, 4대 과학기술원, 대학 10곳 등 15곳만 기관 단위 통합관리제를 도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환 유도를 위해 간접비 고시 비율 등에서 인센티브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