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 투입키로…초당 1.2m 움직이는 로봇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생산라인에 사람의 신체와 형태가 비슷한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인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MW는 캘리포니아 소재 로봇업체인 피규어가 만든 인간형 로봇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간형 로봇은 키 170㎝ 정도에 약 60㎏의 무게다.

두 개의 다리와 다섯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으며 초당 1.2m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5시간마다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형 로봇은 창고 등지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나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렛 애드콕 피규어 최고경영자(CEO)는 "인간형 로봇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다"면서 인간형 로봇이 자동화하기 힘든 시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 안에 인간형 로봇이 실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엥글혼 BMW 매뉴팩처링(BMW Manufacturing) CEO도 자동차 생산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로봇은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앞에 놓인 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인간형 로봇'이 자동차 만든다…BMW, 생산라인에 첫 투입 계획
/연합뉴스